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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기업과 나눔(93)] 광동제약의 60년 제약 외길, 나눔으로 영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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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영기자 |  2023.05.19 10:56:49

창업주 뜻이어 60년 세월 나눔 실천
‘제주삼다수’로 제주 지역사회와 맞손
일회용줄이기 등 전직원 친환경 실천

 

광동제약 사옥. (사진=광동제약)​​​

1963년 설립된 광동제약은 창업주 고(故) 최수부 회장의 뜻을 이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업이념인 ‘무자기(毋自欺: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음)’ 정신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아흔두 번째 이야기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고 최수부 회장은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초석을 다진 1세대 제약인이자, 숱한 고난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는 ‘정도경영의 표상’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가 부도 위기에 놓여 전 사원이 상여금을 반납하자 주식 10만 주를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양도하기도 했으며, 1980년대부터 심장병어린이 돕기, 연탄 무료지원, 희망의 러브하우스 등 여러 분야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그 결과, 광동제약은 국민건강 건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6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2013년 최 회장이 타계하자 그의 외아들인 최성원 대표이사 부회장이 광동제약을 이끌고 있다. 최 부회장은 부친의 유지를 이어 사회공헌의 범주를 조금씩 넓혀가는 중이다.


우선, 광동제약은 ‘제주삼다수’를 내륙에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으로서, 제주도와 맺은 인연을 계기로 제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생명존중 제약정신…‘유기견 없는 세상’으로



지난해 10월 세계 동물권 선언의 날을 맞아 페스룸과 손잡고 제주도에서 유기동물 보호활동 지원 캠페인 ‘YES 프로젝트’를 처음 출범했다. YES 프로젝트는 제주 지역 유기견·묘들의 위생 및 건강케어와 생활환경개선을 통해 유기동물의 행복을 찾아주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광동제약은 이동형 미용 봉사차량 ‘YES Car’를 활용해 유기견과 유기묘의 건강, 위생을 점검하고,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반려견 영양제 ‘견옥고’와 간식 등을 급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제주대 학생들과 함께 봉사단을 꾸려 제주시 아라이동에 위치한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방문해 견사 청소와 수리, 유기동물 목욕 봉사활동 등을 진행했다.

이달에는 YES 캠페인 2기가 펼쳐졌다. NFT 작품 ‘소중한 반려동물 지키는 동물등록 캠페인 by 페스룸x광동제약’을 100개 한정으로 발행해 판매하고 있다. NFT 영상에는 캠페인 취지에 맞춰 반려동물 애월이와 보호자의 감동적인 재회가 이뤄진다.

또한 광동제약은 지난 3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사랑의 음료 나눔’ 행사로 1억원 상당의 음료를 기부했다. 인삼, 숙지황 등 재료를 넣은 ‘광동 경옥진’과 100% 제주산 감귤로 만든 감귤농축액을 사용한 ‘탐라는 제주감귤’이 지원이 필요한 도내 복지시설과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됐다.

이밖에도 ‘제주 희망&나눔 집수리 봉사’ 등 제주도민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소외계층 찾아가 집수리 봉사



광동제약은 불의의 재난을 당한 이웃에 대한 나눔 활동에도 열심이다. 지난달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지역 이재민을 ‘광동 옥수수수염차’ 5000병을 긴급 지원했다. 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체육관 등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중인 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을 보급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강원·경북 지역 산불 피해주민들을 대상으로 5만여 병의 일반의약품과 식·음료를 지원했으며, 같은해 8월에는 폭우 피해로 식수난에 빠진 수재민들을 위해 광동 옥수수수염차 등 2만여 병의 차음료를 긴급 제공했다.

지난 3월에는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와 자립을 돕기 위해 ‘임직원 행복나눔 봉사’도 진행했다. 임직원 행복나눔 봉사는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광동제약의 직원 참여형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이 활동은 밀알복지재단의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에서 진행됐다. 굿윌스토어는 기업이나 일반인에게 물품을 기증받아 재판매하는 매장으로 장애인과 노인 등 경제적 약자를 우선 고용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광동제약 임직원들이 집수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광동제약)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봉사활동은 연탄봉사와 집수리 봉사에도 이어졌다. 광동제약은 매년 겨울 ‘밥상 공동체 연탄은행’과 저소득층 가정을 찾아 연탄을 나눠주는 봉사활동도 시행하고 있다. 희망의 러브하우스와 1년에 3~4회 진행하는 집수리 봉사에도 참여한다. 홀몸 어르신, 청소년 가장, 장애인 가정 등 여건이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낡은 집을 직접 수리해주고 있다.

광동제약은 ESG경영의 핵심인 친환경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캠페인이다. 본사 내 휴게공간에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비치했다.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음료를 마시거나 인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때에도 이 다회용 컵을 이용한다. 사용한 컵은 별도로 마련된 전용 수거함에 넣으면 전문 업체가 수거해 살균, 소독 등 세척 과정을 거쳐 다시 제공되며, 1컵당 최소 300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광동제약 임직원들이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광동제약)

이 같은 여러 사회공헌 노력의 결과, 나눔문화를 선도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 공로로 ‘2022 나눔국민대상’을 수상했다. ‘나눔국민대상’은 정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나눔을 실천해 사회적 귀감이 된 개인·단체를 선정해 포상하는 상이다.

광동제약 홍보팀 관계자는 CNB뉴스에게 “광동제약은 중소기업·농가·저소득계층 등 산업계·지역사회 동반자들과 상생하는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왔다”며 “이제 ESG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사회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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