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5일 화공 굿모닝 특강에서 강동관 前 이민정책연구원장을 초청해 ‘한국 인구구조의 변화와 이민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경북에서 적극 추진 중인 이민정책에 대한 방향을 살펴보고 도청 직원들과 함께 외국인 정책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이날 강연에서 강동관 원장은 우리나라가 저출산 고령사회 사회로 접어들면서 대학위기, 생산성 감소, 부양비 증가, 부동산 가격하락 등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출산율이나 사망률은 정책적 통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현재 인구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이민자 유입정책이 필요한 대안이 됐다고 말했다.
또 이민정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서는 유입, 사회통합, 이민정책추진 거버넌스 3가지 구성요소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유입에 대해서는 인구구조의 건전화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이며,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은 유학생 유치가 제5의 산업으로 불릴 만큼 경제적 효과가 크다며 경북에서도 해외 우수인계 유치에 대한 정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외국인이 오고 싶고, 오래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민자와 함께 잘 살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른 문화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편협한 사고와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교육, 홍보 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입정책과 사회통합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갈 거버넌스가 구축돼야 한다면서, 지금까지도 분절적으로 추진되어 온 외국인 업무를 부처 간 체계적으로 일원화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방차원에서도 외국인 주민 실태조사를 통해 사회통합이 잘 되도록 정책을 펼쳐야 된다"며 “경북이 아시아의 작은 미국으로 불릴 수 있도록 외국인들에게 따뜻하고 차별 없이 대우하며, 그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범적인 외국인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