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R&D공모 시범사업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3년간 총사업비 75억원을 투자해 지역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투자유치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역량을 강화한다.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는 ‘지방 과학기술 주권 확보로 지역 주도 혁신성장을 실현’하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주요 과제로, 지역이 주도적으로 중·대형 과학기술 현안을 해결할 중장기 원천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3년간 시범사업 종료 후 후속 사업을 통해 최대 10년간 중장기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도(주관)와 포항시는 대구시(참여)와 초광역 협업 체계를 구성하고 포항공과대학, 포항과학산업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경북대학교 등과 함께 지역을 초월해 친환경 이차전지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개발은 철강산업 부산물의 고부가가치 실리콘 소재화, 이차전지 업싸이클링 공정 및 원천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해당 소재를 적용한 무가압 이차전지 전극플랫폼을 개발해 성능을 검증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EU가 2026년부터 배터리의 생산·이용·폐기·재사용·재활용 등 전(全)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배터리 여권'(Battery Passport) 제도를 도입하고 해외 주요국에서는 배터리 공급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한 배터리의 안전성 확보, 재사용, 탄소발자국, 자원순환 등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도는 이번 과제 선정과정에서 지역의 이차전지 소재·리사이클링 분야 선도기업의 참여와 포스텍, 포항과학산업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이 집중돼 있어 산학연 연계협력 여건이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이번 사업선정으로 지역의 높은 이차전지 산·학·연 연계협력 연구개발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친환경 이차전지 소재·공정 원천기술 확보로 글로벌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