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에게는 새로운 도전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청년마을 2개소가 경북에 새롭게 조성된다.
경북도는 2023년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영천시, 고령군이 선정돼 3년간 개소 당 6억원, 총 1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들에게 활동공간과 주거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살이 체험과 청년창업 등을 지원하는 행정안전부의 대표적인 로컬 지원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2개소 신규 선정으로 총 8개의 청년마을을 만드는 경북은 ‘전국 최다’ 청년마을 조성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전국 96개 지자체에서 총 161개 청년단체가 신청했으며, 3차 발표심사를 거쳐 전국 12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경북 청년마을 2개소는 기존 지역 기반과 자원을 적극 연계했다. 먼저 국내 최대의 와인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영천은 금호읍 일원에‘소믈리에 마을’을 만들고 가야금의 고장 고령은 고대음악의 발상지와 음악 컨셉을 연계해 ‘뮤직빌리지’를 조성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북에 청년마을이 가장 많이 조성된 것은 그만큼 경북 청년들의 역량이 뛰어나고 경북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역사성, 지역자원에 기반한 콘텐츠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지역에 모인 청년들이 로컬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기회를 활용해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 가고, 함께 변화하는 모습을 그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