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을 지원하는 ‘나의 직장동료 크레딧’사업을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나의 직장동료 크레딧 사업은 육아휴직자 발생 후 대체 인력을 채용하지 못해 직장동료가 업무를 대행하는 경우, 직장동료에게 지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도에 주소지를 둔 중소기업 중 상시근로자 3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육아휴직 업무대행자에게 총 180만원(30만원씩 6개월)을 지원한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달 28일 도내 14개 중소기업의 대표 및 인사팀장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기업 의견을 반영해 사업추진 지침을 확정했다.
참여 희망 기업은 신청을 통해 경북광역새일센터와 업무약정을 체결하고 업무대행자 선정 후 수당을 지원받게 된다.
업무대행자에게는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을 본인명의 계좌로 직접 지원해 업무대행 동기를 부여하고, 육아휴직자가 중소기업에서도 마음 편히 육아휴직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황영호 경북도 여성아동정책관은 “육아휴직제도는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고, 일·가정이 양립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제도 중의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에도 육아휴직이 보편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