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최근 국내 유입 외국인이 급증함에 따라 외국인 고객이 자사 통신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어 채팅 상담’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입국 외국인이 지속 늘자 LG유플러스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를 활용한 전화 통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월평균 100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 방역 완화 등으로 지난해 대비 국내 방문 외국인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외국어 채팅 상담 서비스를 오픈했다. 두 달 간의 시범운영 기간 동안 1000건 이상의 상담이 진행되는 등 고객 수요를 확인했다.
외국어 채팅 상담 서비스는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베트남어 총 4개 국어를 제공하고, 이외 다른 언어는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 자동번역을 활용한다. 채팅 상담은 지난해 채용된 러시아, 중국, 베트남 국적의 전문 상담사가 직접 제공해 내용의 정확도를 높인다.
이 서비스는 외국어 상담을 원하는 고객 누구나 본인인증 없이 전용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외국어 전문 상담사가 실시간으로 상품 가입 및 해지, 요금 납부, 홈 상품 설치, 기기 사용법 등 25종 이상의 통신 서비스 관련 정보를 채팅 상담으로 제공한다.
기존에는 외국인 고객이 요금제 가입, 청구서 재발행 등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매장에 직접 방문해 통역 지원을 받거나 전용 콜센터를 이용해야 했다. 매장 직원이 외국어에 서툴거나, 콜센터 이용 시 상담 신청이 몰릴 경우 대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외국어 채팅 상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보다 원활한 통신 서비스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외국인 고객이 상담을 통하지 않고도 서비스 가입 정보 및 요금 조회, 휴대폰·요금제 소개 등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다국어 홈페이지’를 다음달 오픈할 예정이다. 기본 언어로는 영어가 사용되며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김유진 글로벌통신사업담당은 “외국인 고객의 경험을 혁신하고 통신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어 채팅 상담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장기적으로는 통신뿐만 아니라 비자 갱신, 항공권 예매 등 외국인이 국내 체류 시 꼭 필요한 영역의 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