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미기자 | 2023.03.09 16:53:36
최덕규 경북도의원(경주)이 9일 제338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이철우 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농업대전환의 성공을 위해서는 농업예산 확대가 필수라고 지적하고, 도 예산의 15% 수준까지 증액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정 질문에서 최 의원은 “WTO출범과 세계 각국과의 FTA 추진에 있어 농업분야는 항상 협상카드가 돼 왔고, 이로 인해 밀려든 수입 농축산물로 인해 우리 농가는 심각한 생존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이어“올해 경북도 농업예산이 사상 처음 1조를 넘었으나 도 전체예산에 대비 9.3%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37%에 달하는 약 4127억 원이 직불제 관련 예산으로 농업분야에 다양하고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10년 도 전체예산이 연평균 6.7% 증가한 데 반해, 농업관련 예산은 연평균 5.4% 증가에 그쳤다면서 경북도가 농축산업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덕규 의원은 “우리나라는 수출을 통한 경제 발전을 위해 농업 분야 시장개방을 선택했고, 그 이면에는 농축수산업 분야의 양보와 배려, 농어민의 눈물과 한이 서려있다”며 “농수산위원으로서 농업분야 투자 확대를 경북도에 끊임없이 촉구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