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풍양면 와룡리 야산에서 지난달 28일 오후 3시 52분경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예천군과 소방 및 산림 당국이 함께 발 빠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날 산불은 풍속 3.0m/s 정도의 북동풍을 타고 인근 산으로 불길이 번졌고 초동 진화를 위해 약 744명(공무원 267, 예방 진화대 66, 소방 267, 경찰 40, 특수진화대 8, 산림청 30, 공중진화대 24, 군부대 42)을 긴급 투입했으며 헬기 11대, 소방차 27대도 동원했다.
또한 군은 상황이 긴박하게 진행됨에 따라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인근 주민들이 주민자치센터와 가까운 경로당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28일 오후 6시 20분 기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인력의 빠른 방화선 구축 및 헬기 진화 작업으로 1일 0시경 90%가량 불길을 잡았다.
1일 오전 7시 일출과 동시에 헬기 8대와 진화장비 900여점, 진화 인력 860명(공무원 500, 진화대 100, 소방 100, 경찰 20, 군부대 80, 의용소방대 60)을 집중 투입해 산불 확산 방지와 잔불 정리에 힘썼으며 오후 5시경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이번 산불로 2일 오전 헬기 2대, 진화차 4대, 공무원 및 진화대 50여명을 추가로 동원해 재불 방지에 혼신을 쏟고 있으며 군은 방화 피의자를 찾아 사법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건조한 봄철 부주의로 인한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 산불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주민 모두 경각심을 갖고 산불예방에 앞장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