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차기 대권주자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꼽으라는 질문에 범보수 후보로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올라 오차범위 내 1위로 꼽았으며, 범진보진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1위로 꼽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월 말 정례조사(2월 27일~28일)에서 범보수 진영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꼽으라는 질문에 한 장관 19%,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18%, 홍준표 대구시장 12%, 오세훈 서울시장 7%,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7%,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6%,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6%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말 조사와 비교하면 한 장관 지지율은 6%p 상승한 반면, 유 전 의원은 3%p 하락하면서 선두가 바뀌어 1%p 박빙의 격차로 1위를 두고 경합했으며, 홍 시장은 2%p, 원 장관, 이 전 대표는 각각 1%p 상승했고 오 시장과 안 의원은 각각 1%p 하락했다.
특히 한 장관 지지율 상승은 민주당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와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여권의 중심으로 부각된데 따라 여권 지지기반에서 지지율이 상승해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 1위로 올라섰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한 장관 30%(7%p)의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졌고 홍 시장은 16%로 지난달과 비슷했고 오 시장관(11%), 유 전 의원(9%), 안 의원 9%, 원 장관 8%, 이 전 대표 7% 등이었으나 유 전 의원은 보수층에서 지난달 대비 4%p 하락했다.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장관 지지율이 39%(8%p↑) 가파르게 올랐고 홍 시장 16%, 오 시장 14%, 원 장관 10%, 안 의원 9%, 유 전 의원 3%, 이 전 대표 등이었다. 여권 지지층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주도하고 있는 한 장관에게 쏠린 것을 알 수 있다.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는 이 대표 36%,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17%, 김동연 경기지사 6%, 민주당 박용진 의원 5%, 이탄희 의원 4%, 정의당 심상정 의원 3%, 양승조 전 충남지사 2% 등으로 집계됐다.
이 대표가 1위를 독주했지만 지난달 대비 4%p 하락한 반면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은 3%p 상승해 지난달 27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이낙연계’ 의원들이 가결, 내지는 무효, 기권 투표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에서 이 대표 62%, 이 전 대표 12%, 김 지사 5%, 이 의원 4%, 심 의원 3%, 박 의원 2%, 양 전 지사 1% 등으로 이 대표 독주가 이어졌으나 지난달과 비교하면 이 대표 지지율이 5%p 하락한 반면, 이 전 대표는 1%p 상승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 74%, 이 전 대표 10%, 김 지사 5%, 이 의원 5%, 심 의원 1%, 양 전 지사 1%, 박 의원 0%로 이 대표에 대한 지지세가 압도적으로 강했으나 지난달과 비교하면 이 대표 지지율은 동률을 기록했고 이 전 대표도 10%로 변함이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27~2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RDD 휴대전화 : 10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3%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서치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