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이 카운티(Moray County) 존 코우(John Cowe) 시장과 면담(기념품 전달). (사진=경북도 제공)

대한민국 증류식 전통주의 본고장인 경북도가 ‘안동소주’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목표로 지역 전통주(酒)의 자원화에 발 벗고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3일 지역 전통주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위스키와 같은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시킬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위스키 생산국 중 가장 높은 인지도와 역사를 가진 스코틀랜드를 방문했다.

이 지사는 스카치 위스키 증류소가 50개 이상 밀집된 위스키 산업 중심지 중 하나인 모레이 카운티(Moray County)를 방문해 존 코우(John Cowe) 시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모레이 카운티(Moray County) 데릭로스 의원과 위스키산업 교류활성화 논의중인 이철우 도시자. (사진=경북도 제공)

또 경북전통주협회 회원들과 세계적인 증류장비 제조업체인 포사이스사(社)와 위스키 제조업체인 글렌 모레이(Glen Moray), 벤로마치(Benromach), 브루디 헨 위스키(Broody Hen Whisky)를 방문해 안동소주와 위스키의 제조공정을 비교하며 업체 관계자와 상호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우리나라도 전통주의 뛰어난 기술력을 국제주류품평회 등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경력이 있는 만큼 이번 성과가 지역 전통주의 세계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이 도지사는 “이번 스코틀랜드 방문을 통해 안동소주가 널리 국제적으로 알려지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수출에 물꼬를 트는 기회의 장이 되기 바란다”며 “귀하게 맺어진 인연을 통해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교류협력 관계가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카치위스키협회 간담회. (사진=경북도 제공)

지난 24일에는 위스키의 본고장인 영국 스코틀랜드 주도인 에든버러에 소재한 스카치위스키협회(회장 마크 켄트)를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철우 도지사는 “한·영 주조장인들이 만남을 통해 영국의 위스키가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한 노하우를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상호교류를 이어가 안동소주가 세계인의 입맛과 정서를 사로잡는 지구촌 대표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3박 4일간 영국 방문에 경북전통주협회(대표 박찬관) 회원인 6개 업체 대표도 동행했으며, 한국 전통주의 현지 진출과 스카치위스키협회와의 상호 교류 확대 방안도 모색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 전통주의 영국 현지 진출을 위한 스카치위스키협회의 관심을 요청하고 민간 주도의 기술연수, 학술 교류 등 상생 협력을 위한 양국 협회의 교류 활동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