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해 11월부터 경북도 기록원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를 진행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도는 다음 달 중 당선자와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해 2024년 1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4년 3월부터 건축 공사를 추진해 2026년 상반기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에 부지면적 11,012.82㎡, 연면적 7800㎡ 규모로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2006년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개정으로 지방기록물관리기관 설립이 법정 의무화된 이후, 경북도 소관 기록물의 영구보존 및 관리역할을 수행하는 기록원 건립을 목적으로 서울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첫 기록원 신축 사업이다.
설계 공모에는 총 국내 45팀이 참가 등록해 8팀이 공모안을 제출했으며 지난달 31일 기술심사에 이어, 지난 7일 본심사를 통해 금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다.
최종 당선 업체는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로 선정됐으며, 입상으로는 2위‘운생동건축사사무소, 진 건축사사무소(공동)’, 3위‘에이플러스건축사사무소, 삼원종합건축사사무소(공동)’, 4위‘건축사사무소 커튼홀’, 5위‘건축사사무소 리옹’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공모결과에 따라 당선작에는 용역비 약 17억 원의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부여하며, 2~5위 작품에는 관계 규정에 따라 각각 4000만원 ~ 1000만원의 보상금을 차등 수여한다.
당선작은 “경북도의 뿌리인 기록유산을 일상에서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도민과 함께하는 기록문화 조성을 위해 열린 공간으로 계획해,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닌 듣고,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동시에 자동화 서고방식을 도입해 과거, 현재 뿐 아니라 미래 기록물의 형태 및 관리시스템 변화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안해 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경북도 기록원 건립 설계공모를 통해 다수의 우수한 건축사가 참가해 완성도 높은 작품이 당선됐으며, 앞으로도 스포츠 컴플렉스, 도립예술단 등 공공건축분야 설계공모를 통해 천년을 지향하는 공공건축물이 도내에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