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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니&비즈] 새 학기 앞두고 격돌…통신3사 ‘삼색 키즈폰’ 뜯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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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3.02.15 09:23:47

현재·미래 고객 어린이 공략 치열
춘식이 등 친숙한 캐릭터 앞세워
디자인·특화기능으로 강점 극대화

 

새 학기를 앞두고 통신3사의 '키즈폰' 경쟁이 뜨겁다. 미래이자 현재 고객인 어린이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 특화된 전용폰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사진은 SK텔레콤이 선보인 키즈용 스마트폰 ‘ZEM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 (SK텔레콤 제공)

뭐든 해봅니다. 대리인을 자처합니다. 매일같이 새로운 문물이 쏟아지는 격변의 시대. 변화를 따라잡기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CNB뉴스가 대신해드립니다. 먹고 만지고 체험하고, 여차하면 뒹굴어서라도 생생히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내놓은 ‘키즈폰’을 비교해봤습니다. <편집자주>




3월,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통신3사가 분주하다. 현재이자 미래고객인 어린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유치전이 치열하다. 호객 수단이 ‘키즈폰’으로 동일해서 각축전이 더욱 뜨겁다. 비슷한 구호에 공약은 천차만별인 격이라 살뜰한 비교가 필요하다. 각 사의 어린이 전용폰에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뜯어봤다.
 

 

‘신비’한 ‘춘식이’…돋보이는 캐릭터, 스펙은 비슷


SK텔레콤의 ‘ZEM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 KT ‘신비 키즈폰3’, LG유플러스 ‘U+키즈폰 with 춘식이’.

아는 얼굴들이다. 3사는 공통적으로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친숙한 이름들을 앞세웠다. 포켓몬, 신비아파트, 카카오의 주역들이다. 높은 인지도를 가진 캐릭터를 내세웠기 때문에 시작부터 한 점씩 따고 들어가는 셈이다. 이제 관건은 성능인데, 이름값에 뒤지지 않는다. ‘유명유실’(有名有實)하다.

SKT의 ‘ZEM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은 삼성전자 갤럭시 XCover5를 기반으로 나왔다. 갤럭시 XCover5는 험한 사용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내구성이 특징이다. 한마디로 튼튼한데, 품은 능력치도 뒤지지 않는다. 5.3인치 HD+ 디스플레이와 3000mAh 탈착형 배터리, 1600만 화소/500만 화소 전후면 카메라와 IP68의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했다.

다른 두 회사도 이와 유사하다. ‘KT 신비 키즈폰3’은 5.3인치 HD+ 디스플레이, 후면 1600만/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 3000mAh 탈착형 배터리를 갖췄다. LG유플러스의 ‘U+키즈폰 with 춘식이’ 역시 5.3인치 HD+ 디스플레이, 후면 1600만 화소/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 30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종합하면, 수치로 드러나는 성능은 대동소이하다. 주목할 것은 따로 있다.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캐릭터를 적용한 ‘KT 신비 키즈폰3’ (사진=KT)

 

학습 돕고 유해사이트 차단…부가기능 ‘눈길’


극명한 차별점은 부가기능에서 나온다.

'ZEM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의 큰 특징은 ‘안심’이다.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ZEM(잼) 앱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 부모와 자녀가 ZEM 앱을 연결해서 자녀 위치 조회, 생활 습관 관리, 스몸비 방지, 유해사이트 차단 등의 안심 설정과 기능을 쓸 수 있다.

‘KT 신비 키즈폰3’는 공부 도우미로 요약 가능하다. ‘신비스쿨’ 앱을 통해 온라인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학습하고, 퀴즈를 풀 수 있다. 아바타를 만들고 가상의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책 읽기 및 숙제하기 등의 학습을 진행하면, 결과에 따라 칭찬 스티커가 발급된다. 이를 통해 자발적으로 학습 습관을 만들 수 있다.

 

LG유플러스 키즈 모델이 ‘U+키즈폰 with 춘식이’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U+키즈폰 with 춘식이’는 경제관념을 키워준다. 기본 탑재된 하나은행의 금융 앱 ‘아이부자’가 올바른 금융습관 들이기를 돕는다. ▲모으기(용돈/미션/저축) ▲쓰기(결제/송금/ATM출금) ▲불리기(주식투자체험) ▲나누기(기부) 등 4가지 기능을 통해서다.

계획적인 소비도 돕는다. 아이부자 앱과 연결된 충전형 선불카드 ‘LG유플러스 무너카드’를 자녀 이름으로 발급받아서 액수를 정해놓고 쓰게 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일 5만원, 월 50만원의 결제 한도를 설정해서 헤픈 씀씀이를 막는 것이다.

자녀 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자녀의 이동 경로 표시 ▲앱 사용 시간대 모니터링 ▲유해 콘텐츠 차단 기능이 개선돼서 나왔다.

이 외에도 자녀가 습관을 설정하고 인증샷을 남기면 부모가 보상을 해주는 ‘찰칵, 습관기르기’, 소리/진동 원격 제어 기능, 스마트폰 과(過)의존 방지 콘텐츠 등을 추가해 자녀가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뭉뚱그리자면 안심, 학습, 경제관념이 각 사의 잔뜩 벼린 무기인 셈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매년 봄 새 학기를 앞두고 열리는 키즈폰 대전이 올해도 시작됐다”며 “3사 모두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유용한 기능을 대거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에 이점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NB뉴스=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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