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미기자 | 2023.02.07 15:15:13
경북도가 6일 지역에 투자하는 SK그룹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SK 인력양성팀'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도는 SK실트론이 지난해 1조 원에 이어 최근 1조236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해 반도체 연구인력 150명과 생산인력 850명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또 SK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SK실트론 투자액을 포함해 경북에 5조000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분야 등에 최대 1만 명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도는 구미(SK실트론)·안동(SK바이오사이언스)·영주(SK머티리얼즈)·상주(SK머티리얼즈)시, 해당 기업, 협력업체, 대학과 실업계 고교 등이 참여하는 SK 인력양성팀을 가동한다.
기업에 필요한 인력 수요와 채용 계획을 파악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또 교육부가 대학 권한을 위임·이양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 구축안을 마련하고 시범지역 공모에 들어가면서 응모 준비에 돌입했다. 시범지역이 되면 '고등교육 혁신특화지역'으로 지정돼 맞춤형 규제 특례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년 전에 예견된 지방대학의 문제를 중앙정부는 해결하지 못했다. 이제 지방을 가장 잘 아는 지방자치단체로 대학의 모든 권한과 산업인력양성업을 지방으로 위임ㆍ이양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도가 직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