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준공영제 시행 지자체 최초로 전기버스를 활용,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기존 내연기관(휘발유ㆍ경유ㆍCNG) 차량은 동력 확보를 위해 엔진을 구동해 차량을 운행하는데 연소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반면 전기 차량은 충전된 전기로 모터를 구동해 움직이기 때문에 운행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같은 조건에서 동일한 거리를 운행할 경우 화석연료 차량에 비해 전기 차량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화석연료 차량의 배출량’에서 ‘전기차량의 배출량’을 제외한 만큼을 ‘전기차량 운행으로 감소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산정한다.
정부는 기업에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할당하고 기업은 그 범위 안에서 생산과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 기업은 할당량 기준을 맞추기 위해 주식과 같이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간에 배출권을 사고팔 수 있는데 대구시는 전기버스를 도입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말 기준 전기버스 61대를 운행 중으로 올해 20대를 추가 도입하며, 오는 2025년까지 지금의 두 배 규모인 총 130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배춘식 대구시 교통국장은 “기존 CNG 시내버스의 전기버스 대체 도입 확대를 통해 도시 대기질 개선 및 재정 절감에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