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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나잠어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전국 최초

동해안 해녀 주 수입원 미역ㆍ성게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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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경미기자 |  2023.01.30 20:54:50

해녀 작업.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지난해 실시한 ‘경북도 나잠어업 실태조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나잠어업인은 어촌공동체의 근간으로 연안어업의 주요한 생산자이자 해양생태계의 수호자 역할을 하고 있으나 고령화, 소득 감소 등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이에 도는 사회경제적·환경적 가치를 지닌 나잠어업인 보전과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나잠어업 관련 지역특화통계를 개발해 전국 최초로 3년 주기의 국가통계로 작성승인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2021년 12월 말 기준 도내 나잠어업을 등록한 어업인 1370명 전체를 대상으로 2021년 한 해 동안 나잠어업 등을 수행한 1052명의 나잠어업 실태를 확인했으며 응답자는 952명으로 응답률은 90.5%이다.

나잠어업인의 고향을 보면 경북도 84.3%, 제주특별자치도 9.2%, 울산광역시 2.5%이며, 종사기간은 40년 이상 64.1%, 30~40년 미만 15.7%, 10년 미만 7.6%로 평균 종사기간은 40.5년으로 나타났다.

나잠어업을 시작한 지역은 경북도 93.5%, 제주특별자치도 5.8%, 울산광역시 0.4%이며, 시작나이는 20대 42.8%, 10대 23.4%, 30대 16.8%로 평균 시작 나이는 27.9세로 나타났다.

나잠어업 활동으로 채취한 수산물 중 판매금액이 높았던 품종은 미역 75.7%, 성게 21.3%, 전복 1.5%, 해삼 0.7% 순으로 나타났다.

나잠어업인이 앞으로 나잠어업에 몇 년간 더 종사할 계획인지 응답한 결과를 보면 5~10년 미만 32.8%, 1~5년 미만 27.0%, 10년~15년 미만 26.5%로 나타났다.

최순규 경북도 빅데이터과장은 “처음 실시한 나잠어업 실태조사로 맞춤형 정책을 펼칠 통계 자료가 구축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맞춤형 통계를 적극 개발해 도가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 나잠어업 실태조사 결과는 도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열람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KOSIS에도 DB 자료를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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