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급증하는 설 명절을 맞아 도내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한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동절기를 맞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도내 가금농가에서 4건(예천2ㆍ성주ㆍ칠곡), 야생조류에서도 5건(경주ㆍ안동ㆍ구미3)이 발생했다.
또 강원, 충북에 인접한 문경을 비롯한 6개 시군의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체가 확인되는 등 귀성객과 차량이동이 많은 설을 맞아 차단방역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도는 설 연휴 1주일 전부터 산란계 밀집단지 4개소와 대규모 산란계 농장, 강원‧충북 인접지역 양돈농가 등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위험도가 높은 농가 및 거점소독시설에 대해 도 자체적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설 명절 전후에는 ‘일제소독의 날’을 운영하며 가금‧돼지농장, 축산관계 시설과 철새도래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지 및 인근도로 등을 대상으로 가용 방역차량을 최대한 동원해 집중소독도 실시한다.
특히 귀성객의 축산농가, 철새도래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지 방문을 자제토록 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사람 및 차량에 대해서는 방문 전후 철저한 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관기관별 상황실을 설 연휴 중 계속 운영하고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며,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46개소에서 축산차량 통제와 소독 등 차단 방역도 추진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설 명절을 전후해 가축전염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축산농가에서는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귀성객은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