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비와 수수료를 없앤 대구형 공공앱 ‘대구로택시’ 가 출범 한 달 만에 성공적인 안착을 보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대구로택시’ 서비스는 출시된 지난해 12월 22일 이후 28일이 경과한 18일, 대구시 전체 운행 택시 1만3914대 중 6391대(45.9%)가 가입했다.
올해 연말까지 4000대 가입 목표를 조기 달성한 것이다. 대구로택시 이용은 남구 대명동, 수성구 범어동, 달성군 다사읍, 서구 비산동, 북구 산격동 순으로 많았다. 주 이용 시간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8~9시와 퇴근 시간대인 오후 5~7시에 집중됐다.
이용 시민에게는 호출료 무료 혜택과 배달플랫폼 ‘대구로’ 마일리지를 이용한 요금 결제, 매일 선착순 3000 명에게 ‘첫 탑승 시 3000원 쿠폰’ 제공 및 ‘재탑승할 때마다 2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또 승객의 택시 이용 정보를 부모, 지인 등 최대 3명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안심귀가 서비스’와 어린이나 어르신 등을 위해 호출과 결제를 대신해 주는 ‘제3자 택시 지원 서비스’ 기능도 있어 안전과 편리성을 더했다.
택시종사자에게는 독점 택시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 부담(월 15 ~ 20만 원 수준)을 덜어주기 위해, ‘대구로 택시’ 수수료를 초기 6개월간 무료, 이후 월 3만 원 한도로 정해 택시 종사자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택시 플랫폼 독점 구조를 타파하고, 시민과 업계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대구로택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