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20주년을 맞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23년 새해 다양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3일 '유럽형 시즌제'를 올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달간 같은 작품만을 무대에 올린 지난해와 달리 한 주에 여러 편 작품을 선보이는 방식이다.
금요일에는 '세비야의 이발사', 토요일에는 '피가로의 결혼', 일요일에는 '토스카'를 공연하는 식이다.
관객이 주말 동안 최대 세 편의 오페라를 감상할 기회를 만든다.
가장 먼저 3월에는 푸치니의 ‘토스카’를 무대에 올리며, 4월에는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6월에는 대구-광주 달빛동맹 기획공연으로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합작 공연한다.
8월에는 국내‧외 음악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영오페라 ‘라 보엠’을 무대에 올려 오페라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을 발굴해 낼 예정이다.
올해 가을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은 베르디의 초대형 오페라 '아이다'가 선정됐다. 이례적으로 야외오페라로 꾸며진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오페라하우스가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데는 시민의 공이 크다"라면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시민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