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12.30 17:13:01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가파른 금리인상, 제조업 경기악화 및 교역 위축 등 대한민국 해양산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 성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정책추진에 나서겠다"고 30일 밝혔다.
김 사장은 해양진흥공사의 새해 핵심 정책으로 해양금융 공급, 시황 변동에 따른 위기 대응, 산업환경 전환기 지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제시했다.
그는 "선박확보와 재금융에 7240억원, 컨테이너박스 확보에 1090억원의 신규 금융을 지원하겠다"며 "특히 국적선사의 친환경 선박도입을 위해 정책금융기관들과 협업해 지원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만물류금융을 공사의 주력 사업으로 확대해 투자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동시에 국적선사의 물류비용 절감과 국제 물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5년간 총 5000억원의 위기대응 펀드를 조성해 저시황기 국적선사의 유동성 확보나 구조개선을 지원하겠다"며 "한국형 선주사업을 통해 최대 5척의 선박을 공급해 저시황기에 투자비 부담 없이 선박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 등의 환경규제 형향을 파악하고, 국내 전문가 집단과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며 "시장이 요구하는 외화기반의 선박금융 수요 충족을 위해, 상반기 중으로 3억달러 규모의 공모채권 발행을 완료하는 등 외화조달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ESG거버넌스 체계를 중심으로 친환경 활동 확대, 사회적 책임강화, 투명한 지배구조 관리 등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