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30일 부산항 북항 1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의 주요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 주요 대상은 길이 3.1km(최대 왕복 8차로)에 이르는 재개발사업구역 내부 전체 도로와 총 면적 19만 7000㎡의 공원 중 18만㎡(약 5만평)이다. 옛 수미르공원과 오페라하우스 건립지 인근의 나머지 공원 1만 7000㎡는 2024년 중에 준공 예정이다.
도로와 공원은 준공검사 완료 후 내년 상반기 중 관계기관 합동점검과 사후 보완 조치를 거쳐 지자체로 이관될 예정이다.
재개발지역 내 도로 준공으로 충장대로의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부산역 동남쪽 충장대로에서 진행 중인 지하차도 공사로 인해 출퇴근시간대 이 구간의 교통 혼잡이 심한 상태이다.
BPA는 이 구간 이용 차량들이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구역 내부 도로로 우회할 수 있도록 도로 개통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내년 상반기 중 일반 차량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5월 일부 조기 개방된 공원은 잔여 공사로 인해 이용에 제한이 있었으나, 이번에 공원 대부분이 준공됨으로써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대폭 확대돼 방문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원은 곡선 형태의 경관수로를 따라 전 구역이 바다와 접할 수 있도록 공간 배치가 이뤄져 걸으면서 푸른 바다와 공원의 녹지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접근성이 좋은 부산 도심 한가운데서 위치해 시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바다를 끼고 휴식하며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열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BPA는 이번 주요 기반시설 준공을 통해 민간사업자의 상부 건축물건립을 촉진해 사업구역이 활성화되고, 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