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12.22 17:26:05
박형준 부산시장이 최근 사회에 귀감이 된 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어려운 이웃을 더욱 꼼꼼히 살피라고 특별히 지시했다.
박 시장은 22일 오후에 부산진소방서에서 개최한 복지·안전 분야 2023년 업무보고회에 앞서 최근 복지와 안전 분야에서 따뜻한 사연으로 감동을 준 두 명의 의인에게 감사패와 격려금을 전달하고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부산진경찰서 이명호 경사는 무인점포에서 발생한 절도사건(16차례 8만 원 정도의 생필품)을 조사 중 용의자가 고시원에 거주하는 정신장애 기초수급자라는 딱한 사정을 알고, 소속 팀원들과 함께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생필품을 전달하고 복지센터에 연계해 감동을 주었다.
시내버스 운전기사 정용석 씨는 지난 11월 23일 버스에 탑승한 70대 승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곧바로 정차한 후,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날 박 시장은 극빈계층 생계형 범죄 사례를 보고 받고 "연말연시 추운 날씨에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려운 가정이 이러한 상황에 내몰리지 않도록 더욱 꼼꼼하게 챙기라"고 특별히 지시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독거어르신, 노숙인 등 대상별 촘촘한 지원이 이뤄져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박 시장은 오후에 이선아 사회복지국장을 이명호 경사 선행 사연 속의 정신장애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에 보내 쌀, 겨울이불 등 생필품을 긴급 지원했다. 또한, 장애인 활동 보조 및 정신 건강 치료 서비스 등과 연계해서 지속적인 돌봄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주거지원을 위해 공동모금회‧지정기탁 연계 추진으로 신속하게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를 도울 예정이다.
박 시장은 "경찰관의 따뜻한 마음과 시민 생명을 구한 버스기사님의 대처에 부산시민을 대표해서 감사드리며, 성탄절 따뜻한 온기가 퍼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저와 부산시 모든 공무원은 두 분의 모습을 귀감으로 삼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행정서비스로 시민 여러분께 행복한 소식을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상황이 어려울수록 취약계층이 느끼는 고통은 더욱 심할 것"이라며 "어려운 가정이 위기에 내몰리지 않도록 복지 사각지대 구석구석을 살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