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최근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급증하고 있는 사이버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북경찰청, 경북발달장애인지원센터, 여성긴급전화 1366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이버 범죄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SNS를 통한 온라인 콘텐츠 확산 등으로 청소년들의 온라인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사이버학교폭력, 사이버 사기, 몸캠피싱, 소액결제 사기, 휴대폰 개통 사기 등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자료 및 프로그램이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에 경북교육청과 경북경찰청,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여성긴급전화 1366이 함께 협력해 △교사 대상 사이버 범죄 예방 교육자료(책자) 개발·보급 △사이버 범죄 모의 체험 어플리케이션 및 사이트 개발·안내 △사이버 범죄 예방 영상 보급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연계 학생 대상 현장 교육 등에 힘을 모았다.
특히 지난 12일 구미혜당학교의 고등부 및 전공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찰사이버 수사대의 현장 교육을 통해 앞서 개발한 교육자료와 관련 콘텐츠를 활용해 현장 특수교사들과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구미혜당학교 현장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20일 구미혜당학교 2차 현장 교육, 21일 안동시 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3차 현장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2023학년도에도 도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 현장교육과 더불어 관련 프로그램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경옥 교육복지과장은 “이번 사이버 범죄 예방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은 장애학생의 인권보호와 교육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의 결실이며, 장애학생을 위한 여러기관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계기”라며 “장애학생 인권보호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확산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