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12.07 15:44:09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설계⋅건조한 최신예 3000톤급 잠수함이 대한민국 우수 기술로 선정돼 잠수함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함정 명가임을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2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설계부터 건조, 성능 검증까지 순수 우리 기술력으로 건조한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국내에서 개발돼 상용화에 성공한 개발품 가운데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국내산업 발전에 영향력과 기여도가 큰 신기술⋅신제품을 선정해 매년 시상식과 함께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이 주관한다.
이날 기술대상의 영예를 안은 도산안창호함은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와 적을 찾아내는 소나체계, SLBM 발사가 가능한 수직발사관, 장기간 수중 잠항이 가능한 연료전지체계 등 잠수함 핵심 장비들의 국산화율을 76.2%까지 향상 시키며 국내 산업과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잠수함은 우리 해군의 핵심전략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해외 기술 및 장비 의존도가 높아 해군의 전력 유지에 심각한 영향이 발생했지만, 이번 잠수함 순수 국내기술 개발로 우리 환경에 적합한 전술 및 운용 기술을 반영해 한국해군의 전력 증강 극대화 등 국방력 강화에 기여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잠수함 자체 선형개발을 비롯해 설계, 생산, 운영 등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잠수함 해외 수출시장 점유율 확대 및 잠수함 핵심 장비의 국산화로 국내 방산 시장의 활성화와 해외 수출시장 선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산안창호함은 이번 대한민국 기술대상 외 '올해의 10대 기계 기술', '세계일류상품' 등 올 한해만 4가지 상을 받으며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건조기술 우수성을 입증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상을 포함해 선박 및 해양플랜트, 특수선 분야에서 총 11번째 기술대상을 수상하며 조선업 기술력 향상과 국가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사장은 "국내 잠수함 기술력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가안보와 산업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며 "대우조선해양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조선업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국가 경제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