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11.29 09:36:39
부산시가 올해 처음 시행한 '청년내일저축계좌' 사업에 1만 1758명이 몰리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청년내일저축계좌 심사를 거쳐 청년 3494명을 지원 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7월 첫 시행된 청년내일저축계좌는 경제적 자립과 더불어 꿈을 펼칠 시기에 있는 청년들이 사회 안착과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근로 중인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의 저소득 청년이 3년간 매월 10만 원을 저축할 시 정부지원금을 일정 금액(차상위 이하 청년 월 30만 원/차상위 초과 청년 월 10만 원) 매칭해 준다. 3년 만기 시 최대 1440만 원과 이자, 정책대상자별 추가지원금을 지원받게 돼 저축액의 두 배 이상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이전의 보건복지부 자산형성지원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청년만을 지원하는 등 그 대상이 한정적이었으나, 청년내일저축계좌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청년까지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자산형성지원사업의 지원 대상 청년이 1045명에 불과했지만, 청년내일저축계좌 사업의 지원 대상 청년 수가 3494명으로 대폭 늘어나면서 청년들의 큰 관심이 잇따랐다. 당초 2차 모집까지 예정돼 있었지만, 1차 모집으로 마무리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청년내일저축계좌 사업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청년까지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해 부산 청년들의 행복한 미래 설계와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2023년에는 더 많은 부산 청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