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제값 받고 판매걱정 없는 농업 실현의 하나로 지난 2020년부터 ‘농식품 유통취약농가 판로확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취약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마을별 유통거점을 통해 유통하기 위해 관리자 수당, 순회수집, 농가조직화와 품질관리 교육, 택배비, 포장재, 홍보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대구에서 매주 개장하는 직거래장터인 ‘바로마켓’특판 행사 지원, 경북 온라인 쇼핑몰 전용관 입점과 할인이벤트, 생산자가 직접 참여하는 라이브커머스 등 온·오프라인 판매와 홍보도 지원하고 있다.
사업 첫해인 2020년에는 20개 마을 648농가가 2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2021년에는 34% 증가한 37억 원을 달성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37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실적으로 연말까지는 45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 참여농가는 2020년 648명의 3배인 1917명으로 농업인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실제 농가소득 향상에도 큰 몫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업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소농, 고령농, 여성농 등 유통취약농가 30농가 이상으로 대상자를 한정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다문화여성농·청년농 등 규모화가 어려운 경우에는 5농가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사업에 즉각 반영했다.
또 마을별 유통거점의 평균 참여 농가수가 33명에서 53명으로 확대되는 등 규모 확대에 따른 실질적 소득 증가가 그 원인으로 풀이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유통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고령농, 다문화여성농업인 등 유통취약 농업인들도 농사만 잘 지으면 파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 조금씩 나타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유통취약농가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통취약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경북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사이소’의 ‘함께사는행복마을’테마관에서도 구입이 가능하고, 매주 월요일 일부 품목에 대해 특판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