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11.24 15:09:28
부산교통공사는 최근 도시철도 승강기 안전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승강기 안전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의회에서는 전국 철도 운영기관 및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도시철도 노인 도우미 대상 승강기 안전교육 등 기관별 승강기 안전분야 개선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엘리베이터 도어(door) 이탈 방지장치'가 주목받았다. 부산교통공사의 제안으로 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이 장치는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전동휠체어·전동스쿠터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엘리베이터 문이 버텨야 하는 법적 최소 충격인 450J(줄)보다 2배 이상 센 힘(1000J)에도 버틸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한층 강화된 엘리베이터 도어 이탈 방지장치는 지난 9일 철도기술연구원 주도로 이루어진 전동스쿠터 충돌시험에서 1300J의 힘으로 엘리베이터 문에 충돌했으나, 문이 열리거나 훼손되지 않는 성능을 보였다.
부산도시철도는 지난 6월부터 1호선 부산역 등 4개역에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전 역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공사 한문희 사장은 "협의회를 통해 관련기관들이 함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위한 정보와 지식을 활발히 나누며 절대안전 도시철도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