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11.21 10:20:23
오늘 동·서부산 권역별 이동노동자지원센터 해운대·사상 쉼터가 문을 연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3시 사상 쉼터에서 개소식을 한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이병진 행정부시장, 최영진 시의회 행정문화위원장, 조병길 사상구청장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동노동자지원센터는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대리운전·택배·학습지 교사 등 주된 업무가 특정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이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노동자가 급증해 이들을 위한 휴식 공간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로 조성됐다.
시는 지난 1월 이동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설치 희망지역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결과를 반영해 접근성이 뛰어난 초역세권 인근인 사상구 괘법동과 해운대구 중동에 이동노동자지원센터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사상 쉼터는 196.47㎡, 해운대 쉼터는 243.66㎡ 규모로 조성됐으며, 매주 월~토 오후 2시에서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운영된다. 이동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인 공용·여성휴게실(안마의자, 안락소파 비치) 외에도 컴퓨터 검색대, 혈압 측정기, 휴대폰 충전기, 커피 자판기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법률·심리상담을 위한 상담실, 직무·건강·문화 강좌를 위한 강의실, 회의실 등 주요시설을 갖추고 있다.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서면 도담도담센터의 경우 배달운전자 노동 여건 실태조사를 5월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혹서기 얼음물 배포 캠페인 및 이동노동자 표준계약서 보급, 대리운전·배달운전노동자 직무교육, 심리·법률상담 40여 회 등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보다 많은 직종의 이동노동자가 사상·해운대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하고, 상담·교육 외 이용자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 개발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신규 사업들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