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11.18 17:54:03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가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3년 만에 정상 추진되는 지스타에는 첫날부터 많은 참관객이 방문해 인기 부스는 대기시간 기본 1시간을 넘어가기도 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지스타는 43개국, 987개사, 2947부스로 개최되며, 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기존의 벡스코 1전시장에서만 진행돼 온 BTC관을 최초로 제2전시장 3층까지 확대해 진행한다.
이태원 참사 후 열리는 첫 번째 대규모 전시회인 만큼 안전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온라인 사전 예매자들의 입장과 현장 티켓 구매 시간을 구분했으며, 입장권 교환처에서 이동에 문제가 없도록 교환처와 벡스코 사이 도로를 행사기간 동안 통제한다. 인력 약 550명이 투입돼 철저한 안전기준을 준수할 예정이다.
우선, 제1전시장에는 위메이드, 넥슨코리아,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인벤, 이루고월드, 레드브릭, 삼성전자, 에픽게임즈 등이 참가하며, 제2전시장 3층에는 플린트, 네오위즈, HoYoverse, LEVEL INFINITE, ZLONG GAME LIMITED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주목받은 부스는 넥슨과 넷마블이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포함한 시연 가능 게임 4종을 포함해 총 9종의 신작 게임을 선보였다.
넷마블은 올해 게임을 직접 즐겨볼 수 있는 시연대 160대를 마련했다. 원작 소설과 웹툰 모두 글로벌 인기를 누린 '나 혼자만 레벨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액션롤플레잉게임(RPG)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등 신작 4종을 선보였다.
올해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신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첫 공개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내년 4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손면석 매드엔진 PD는 17일 오픈토크에서 "MMORPG를 즐겨온 이용자라면 캐릭터를 신중히 골라 오래 케어해 온 '역할놀이' 추억이 많을 텐데 '성장'의 본연 재미인 역할놀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캐릭터를 디자인했고 론칭 시점에 총 16종의 캐릭터 직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게이밍 기기 성능을 소개하는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OLED 패널을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을 처음 공개했다. 또한, 네오위즈, 넥슨, 인벤, 크래프톤 등 다양한 게임 파트너사 부스에서 오디세이 아크, 오디세이 네오 G7 등 약 350대의 게이밍 모니터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체험 기회를 확대했다. 이 외에도 인벤 전시관은 인텔, 레노버, 스틸시리즈 등과 함께 다양한 게이밍 하드웨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야외전시 부스와 푸드트럭존이 다시 운영되며, 야외 부대행사인 지스타 웜업 스테이지(아케이드 게임존, 포토이벤트존, 포토월 등)가 운영된다.
오는 19일에는 '게임 잡 콘서트'가 벡스코 컨벤션홀 2층 205호에서 진행된다. 일반 참관객 및 학생들에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게임회사에 대한 정보와 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벡스코를 벗어나서도 지스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19일, 20일 양일간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지스타컵 2022 LOL 인비테이셔널'이 진행된다. 지스타컵에서만 볼 수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들 간 새로운 조합의 이벤트 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 이벤트 광장에서는 위메이드의 야외 전시 부스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