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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올해 들어 7번째 발생

영주, 문경에도 야생멧돼지 바이러스 검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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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경미기자 |  2022.11.11 18:50:26

경북도청 전경.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최근 도내 문경과 영주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 검출이 이어지는 등 발생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일 강원도 철원의 양돈농장에서 올해 들어 7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으며, 강원 북부 및 경기 북부 14개 시군 돼지생축, 종사자 및 출입 차량 등에 일시적인 이동제한을 시행했다.

도는 야생멧돼지 바이러스 검출지 주변의 위험 농가 및 7대 방역시설 미완료 시군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집중 지도 점검을 한다.

의무화된 방역 시설을 이달 말까지 조기 설치한 농가는 축산관계 법령을 위반하더라도 내년부터 정책자금(축사시설현대화사업, 사료구매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연말까지 미설치 시 과태료 처분, 방역사업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겨울철은 야생멧돼지 번식기와 맞물려 이동증가로 인해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 검출이 급증하며, 이에 따라 양돈농장의 발생 위험도 함께 커진다.

겨울철에는 먹이를 찾아 야생멧돼지가 농장 주변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양돈농장에서는 발생지역 방문자제, 농장 주변 영농활동 금지, 바이러스 전파차단을 위해 쥐 등 야생동물 차단, 농장 주변 소독강화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농장에서는 식욕부진, 발열(3일 지속, 40.5℃이상), 폐사율 증가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시군, 동물위생시험소 등 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 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있고, 계절적으로 위험시기에 접어들어 한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으며, 양돈농가 및 축산 관계자 모두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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