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문화환경委는 지난 8일 경북도문화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2022년 주요업무 추진상황과 2023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정경민 위원(비례)은 마케팅본부장 자리가 장기간 공석으로 방치돼 있음을 강하게 질타하며, 마케팅본부장에 걸맞은 인재가 없다면 문화관광공사 내부의 전문가를 채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안이라고 말하며 “내정된 인사를 위해 중요한 자리를 장기적으로 비워두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사장 자리 밑에 본부장 두 자리 모두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이며, 이 중 한자리는 관광공사에서 오래 근무한 내부직원으로 채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마케팅본부장은 경영 마인드와 리더의 덕목을 갖춘 사람으로 채용해야 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집행 잔액을 방치했다가 연말에 홍보기념물을 구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구입한 홍보기념물이 관리 또한 잘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수의계약으로 물품 구매 시 동일인 명의의 2개 업체에 계약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관광공사에서 매각한 보문중심상가와 관련해 매각 이후에 적극적인 사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팔아서 돈만 챙기면 끝이라는 마음가짐을 버려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대일 위원장(안동)은 “공사의 가장 큰 문제는 사업추진과 관련해 각 사업에 대한 성과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또 “지자체와 함께 사업을 할 수 있는 부분을 개발해야 하며, 경북도 문화관광공사에 걸맞은, 감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업을 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