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건설교통委는 9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돗물 조류독소 검출 논란에 대한 적극 행정을 촉구하고, 상수도 분야 사례별 안전사고 분석 및 대책 마련과 노후관 개량사업의 조속한 추진, 배수지 조기 개방, 주민지원사업의 홍보 강화 등을 주문했다.
김지만 위원장(북구2)은 가정 내 노후수도관 교체 지원, 옥상물탱크 철거 지원사업 등 주민지원 사업의 저조한 실적을 지적하면서 홍보 강화 대책을 주문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므로 지진에 대비한 상수도시설물 내진 보강 및 대처 교육 강화 등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허시영 위원(달서구2)은 원대오거리 수도관 파열 등 상수도 도로 누수의 주된 원인으로 노후수도관을 지적하면서 최근 투자가 줄어든 노후관 개량사업의 집중투자를 촉구했다. 또, 가뭄으로 인한 운문댐 원수 부족시 대책을 점검하고, 운문댐 물의 울산 공급 시 대구 수돗물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윤영애 위원(남구2)은 최근 3년간 지방채 발행 규모가 750억 원에 이른다고 지적하면서 불요불급한 예산 절감, 사업 우선순위 재검토 등 건전재정 운영을 촉구했다. 그리고 스마트 원격검침 구축사업의 확대 시행에 따라 검침원의 업무전환이 불가피하다면서 검침원 교육이나 복지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손한국 위원(달성군3)은 소액 수의계약 내역을 점검하면서 일부 특정업체와 계약이 많은 점을 지적하고, 특혜 시비 등 불필요한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공평한 계약 추진을 당부했다. 또한 배수지 개방으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개방 가능한 배수지 6개소의 조기 개방을 요청하는 한편, 배수지 개방으로 인한 배수지 보안관리 대책을 주문했다.
김정옥 위원(비례)은 대구 수돗물의 마이크로시스틴 검출과 관련해 시민 건강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의 적극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또, 수돗물 필터 녹조 의심 사례의 졸속 검사 논란에 대해 현미경 육안검사만으로 한계가 있으므로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유전자 검사 등 보다 과학적인 방법의 활용을 주문했다.
박소영 위원(동구2)은 죽곡사업소 질식사고를 포함한 최근 5년간 안전사고를 짚어보고, 상수도 분야 안전사고의 원인별 분석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리고 군위군 편입과 맑은물 하이웨이 추진을 대비하여 차질없는 준비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