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가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소통을 돕는 ‘우리동네 단골시장’ 대상을 전국 전통시장 10곳으로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4월 카카오는 소상공인 및 지역 파트너를 대상으로 5년간 총 1000억원의 상생 기금을 집행할 것이라 밝히며 소신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하는 전국 상인들을 지원하는 ‘카카오 소신상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리동네 단골시장’은 소신상인 프로젝트 내에서 진행되는 사업 중 하나로, 카카오임팩트와 카카오,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손잡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임팩트는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3일까지 전국 시장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접수 완료 후 심사 과정을 거쳐 총 10개 시장을 최종 선발했다.
서울 광진구 ‘자양전통시장’, 제주시 ‘동문공설시장’, 대전 ‘신도꼼지락시장’ 등 전국의 다양한 시장들이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으며, 카카오임팩트는 지난 10월 27일에 참여를 결정한 시장 상인회 관계자들을 판교 본사로 초청해 프로그램 설명회 및 협약식을 진행했다.
11월 14일부터 10개 시장에서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대표적으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지식 교육 플랫폼 MKYU 소속의 ‘디지털튜터’가 시장 내 상주하며 약 7주간 온라인 고객 서비스 및 스마트 채팅 활용 방법, 카카오톡 채널 교육 등을 진행한다.
교육이 끝나는 올해 연말에는 각 시장별 성과 공유 자리를 마련해 우수 사례 전파 및 우수 점포 시상식도 진행할 계획이며, 교육 종료 후에도 오픈채팅을 활용한 질의 응답 창구를 마련하는 등 상인들의 디지털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후속 지원도 제공한다.
우리동네 단골시장 본격 시작을 앞두고 지난 8월부터 8주간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서울시 양천구 신영시장의 경우 시장 내 참여 가능 점포 70곳 중 88%에 달하는 62개 점포가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으며 점포당 평균 65명, 총 4040명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설된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발송된 광고메시지는 총 361회로, 점포당 평균 6회 가량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상품 홍보 및 할인 정보 등을 발송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시장 점포들의 대표자 평균 연령이 63세임을 감안하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의미있는 첫 걸음으로 평가된다.
카카오 육심나 ESG사업 실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디지털 소통 기회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며 “소신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하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우수한 상품과 철학이 고객과 디지털로 연결될 수 있도록 소신상인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