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맑은 물 협력과 상생 발전 협약서’에 서명했다. (사진=안동시 제공)

안동시와 대구시가 2일 안동댐 기념탑에서 안동·임하댐 맑은 물을 대구시에 공급하고 양 도시의 상생발전 협력을 이루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로써 안동시는 맑은 물 공급을 지원하고, 대구시는 안동에 국비 등을 포함하는 상생협력 기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협력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이 지난 7월 안동시를 방문하며 첫 물꼬를 텄다.

지난 8월 대구시청에서 이뤄진 대담을 통해 권 시장과 홍 시장은 ‘물은 우리 모두의 공공재’라는 기본적인 개념에 상호 동의하고, ‘안동에선 깨끗한 물을 보존할 의무가 있고, 하류지역은 거기에 상응하는 협력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큰 틀에서 이뤄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오늘은 대구시와 안동시가 새로운 물길을 내는 역사적인 순간이다”며 “두 도시는 댐 물 공급 및 상생발전 협력을 위해 긴밀한 상호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국가 상수도 계획 반영을 위해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수몰민의 아픔을 뜨겁게 되새기며 오늘의 협약을 통해 낙동강 상·하류 간 마음의 물길을 여는 진정한 상생 협력모델을 만들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