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는 약 3년에 걸친 증축 공사 끝에 시립도서관을 새롭게 정비해 지난 달 17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2007년 개관한 시립도서관은 택지지구의 아파트와 공공기관이 밀집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장서수 대비 자료소장공간 부족과 협소한 내부공간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0년 공공도서관 건립지원 사업’에 선정돼 시는 국비 12억원을 지원받고 시비 3억원을 투입해 기존 3층에서 4층으로 증축했다.
도서관 연면적 3,182㎡, 열람실 150석, 장서수 약 1만8000권 이상을 추가로 소장할 수 있는 시설로 거듭나게 됐다.
주요시설로는 △지하 1층에는 음악연습실, 미디어창작실을 갖추어 시민들의 문화 소양을 높이고 △1층은 기존 아동자료실을 유아자료실로 분리해 미취학 아동들이 자유롭게 도서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은 초등학생 대상의 아동자료실과 성인 대상의 사회과학자료실 △3층은 학생열람실, 야외휴게실, 참고자료실 △4층은 휴게실, 다목적실, 강의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3층 학생열람실에 식물 벽을 설치해 벽면녹화를 통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는 학습공간으로 조성했다.
4층 휴게실은 북카페 느낌으로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책도 읽고, 태블릿 PC 등 개인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갖추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시립도서관을 시민 중심의 힐링과 소통 공간으로 조성했으니 많이 이용해주시길 바란다. 빠른 시일 내 중산지구와 진량읍 공공도서관 건립을 추진해 명품교육도시 경산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도서관은 증축된 시설을 기반으로 내년도엔 AR/VR 활용한 체험형 영어자료실 운영, 로비 작품 전시공간 조성 운영, 독서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사람중심 교육문화를 지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