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1일 도청 동락관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도민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바로 봉화광산 매몰사고 등 안전대책 긴급회의를 주재한 뒤 사고현장을 찾았다
이 지사는 구조상황을 점검하고 구조작업 현장 인력과 고립자 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현장 대처의 문제점과 현장에서 긴급하게 필요한 사항을 청취했다.
행정부지사를 반장으로 구조대책반을 가동하고 구조작업과 지원 사항 등을 현장에서 지휘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24시간 밤낮없이 구조 활동을 펼치는 구조인력들의 건강도 챙기라고 당부했다.
특히 구조 활동에 필요한 추가 비용 등 예산에 대해서는 조금도 신경 쓰지 말고 구조에만 전념할 것도 주문했다.
한편 애타는 심정으로 구조를 기다리는 고립자 가족에게는 현장본부에서 먼저 구조상황에 대한 정보를 가족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련 회의 시 반드시 가족대표들이 참여해 작업에 대한 불신을 없애도록 당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구조를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더 많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달라”며 “국내 최고 전문가도 구조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고립되신 분들이 생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봉화 고립사고 현장은 지난달 26일 오후 6시 봉화 소천면 소재 금호 광산 갱도 내로 밀려들어온 모래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2명이 고립된 상황이다.
이를 구조하기 위해 산업부와 한국광해광업공단, 경북도, 봉화군이 함께 총력을 기울여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