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봉화 ‘청암정’, 영주 ‘부석사 안양루’, 영주 ‘부석사 범종각’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31일 지정됐다고 밝혔다.
봉화 청암정은 안동권씨 충재종택 경역 내에 자리하고 있는 정자로, 현재 인근에 위치한 석천계곡과 함께 명승으로 지정돼 있다.
이 정자는 경상도 일원에 분포하는 ‘丁’자형 평면을 가진 정자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성됐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영주 부석사 안양루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석사 내에 자리하고 있는 문루로 국보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 위치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층 다포계 팔작지붕을 가진 16세기 사찰 문루 건축의 대표적 사례이다.
영주 부석사 범종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석사에 자리하고 있는 종각으로 정면 3칸, 측면 4칸 규모의 중층 익공계 팔작지붕 건물의 형식을 가진 18세기 중엽을 대표하는 종각 건축이다.
한편 문화재청에서 지정 예고된 ‘영덕 무안박씨 희암재사’, ‘경주 (전)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 ‘포항 상달암’, ‘문경 봉암사 봉황문’, ‘상주 대산루’가 연내 국가지정문화재로 추가ㆍ승격될 예정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문화재 중 가치 있고 우수한 문화재를 적극 발굴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될 수 있도록 해 지역 문화재의 위상을 높이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