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 교실’이 지난 21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올해 첫 실시한 청소년의회 교실에는 구미여중 학생 20여명이 도의원 역할을 맡아 도의회 의사진행순서와 동일한 방법으로 본회의를 직접 진행했다.
5분 자유발언 시간에서는 ‘학생들의 수업태도 개선 방안’ 및 ‘중학교 두발 자유화’란 주제로 자유로운 생각을 표현했고, ‘초등학교 화장품 사용 금지에 관한 조례안’, ‘교내 cctv 설치에 관한 조례안’, ‘청소년의 과도한 카페인중독 방지 건의안’등의 주제로 입법절차에 참여해 보았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도의회 의사일정의 전 과정을 체험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지방의회의 기능과 우리 지역의 도의원들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의회 교실은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일일 도의원이 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해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04년부터 도내 초·중·고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해오다가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다. 올해 구미여중을 시작으로 재개해 의성 안계중, 안동 신성초, 경산 정평초, 예천초 순으로 총 5회를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청소년의회 교실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이 지방자치를 이해하고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