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미기자 | 2022.10.14 18:38:36
경북도는 22년산 공공비축미 9만6701톤 매입에 이어 시장격리곡 8만9926톤(21년산 1만4765톤, 22년산 7만5161톤)을 추가로 매입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18만8580원/80kg으로 지난달(16만1572원)보다는 신곡 출하 등의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7212원/80kg보다 3만8632원이나 하락한 가격이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같은 기간에 비교하면 가장 낮은 가격이다. 정부의 이번 수확기 시장격리곡 62만5000톤(조곡)은 지난 2005년 공공비축제 도입 이후 역대 최대 물량으로써 농업계와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도는 이번에 추가로 매입하는 시장격리곡 9만톤 중 21년산 1만4765톤은 구곡을 시장에서 격리함으로써 농협·민간 RPC 등의 경영 안정과 쌀값 안정을 유도한다.
또 22년산 시장격리곡 7만5161톤은 친환경벼 596톤을 포함한 물량으로 시군별 매입대상 품종으로 지정된 2가지 품종에 대해 매입하고, 매입방식과 시기는 공공비축미 매입과 동일하게 진행한다.
22년산의 경우 시장격리곡 매입가격 또한 공공비축미와 동일하게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결정한다.
중간정산금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3만원(40kg/포)을 매입 직후 농업인에게 지급하고, 최종 정산은 매입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시장격리곡 매입으로 쌀값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양곡 매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