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2일부터 13일까지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한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싱가포르 4개국 산학연 전문가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포배양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배양육 생산기술과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글로벌 식량위기와 탄소중립, 동물복지 이슈 등으로 미래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배양육 산업을 선도하고 자 마련됐다.
배양육이란 가축(소, 닭 등)의 줄기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키워낸 식용고기로 이번 행사에는 배양육에 대한 관심을 방증하듯 대상, 롯데 등 대기업의 투자를 받은 국내외 주요 배양육 스타트업과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우선 첫째 날 기조 강연자로 나선 아시아태평양 배양육 협의체(APAC-Society for Cellular Agriculture) 프로그램 매니저 피터 유(Peter Yu)는 배양육 선도국의 정책과 기술개발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배양육과 세포배양 해산물 산업에 대한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 심포지엄에서는 세포배양 분야 석학들의 발표를 통해 배양육 과제의 미래 방향에 대한 식견과 통찰을 공유하는 한편,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의 기초과학・자연과학・3D 바이오 프린팅 등 각 분야별 주요 연구 성과, 산학협력 프로그램, 인력 양성발굴 등 우수 사업을 소개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둘째 날에는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모사미트(Mosa Meat), 알레스 팜스(Aleph farms), 네오크레마, 제일제당, 다나그린 등 국내외 배양육 개발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을 소개하며 ‘배양육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위한 교류의 장을 가진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배양육 산업화의 장애물과 해결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난 6월 정부의 ‘소부장 핵심전략기술’로 선정된 세포배양은 백신ㆍ의약품의 필수 원부자재로서의 국산화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미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바이오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포배양 기술 기반의 배양육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경북도는 세포배양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영남대를 비롯해 포스텍(3D 바이오프린팅),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영천센터 등 우수한 세포배양 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발판으로 세포배양 산업의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산학연이 공동 연구할 수 있는 국제 세포배양 R&D타운과 세포배양 및 배양육 생산ㆍ수출 단지를 조성하고, 안동포항 바이오클러스터와 전략적 연계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도는 바이오 의약품과 백신 산업과 함께 배양육 등 미래식품산업을 경북 바이오산업의 한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최신 기술ㆍ정책 교류와 산학연 네트워킹을 통해 산업화를 앞당기고 도의 정책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