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미기자 |
2022.10.12 14:27:17
재선 이철우 도지사가 이끄는 민선 8기 경북도는 초반 100일간 정권교체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각종 숙원사업과 현안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된 후 별 진전이 없었으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실시설계비가 처음 포함됐다.
이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등에게 이 사업 추진을 끈질기게 건의해왔는데 실시설계비 반영으로 민선 8기 착공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내륙고속철도 미연결 구간인 문경∼상주∼김천 노선도 예비타당성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사업은 경북도 건의에 따라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서울∼문경 구간으로 건설 중인 중부내륙고속철도와 김천∼거제 구간으로 건설될 남부내륙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경북 서부권 철도교통망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이 재개되고 탈원전 정책이 폐기되면서 원자력과 수소를 중심으로 한 경북 동해안 청정에너지 클러스터 구축도 힘을 받고 있다.
도는 차세대 원자력으로 불리는 소형모듈 원자로(SMR)를 개발할 문무대왕 과학연구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경주에 SMR 특화단지, 울진에 원자력 기반 수소생산 실증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또 농업, 메타버스, 문화관광, 4차 산업혁명, 에너지경제, 복지 등 각 분야에서 대전환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고령자 중심 소규모 영농을 기술집약적 첨단 영농으로 바꾸고, 농촌 마을을 청년이 일하는 농업기업으로 만드는 디지털 혁신농업타운 조성에 5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선언하고 한류 메타버스 거점과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 특구 조성 등 관련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포항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안동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부와 민선 8기 경북도정이 비슷한 시기에 함께 출발했는데 적극적으로 호흡을 맞춰 경북의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지방시대의 중심으로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