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봉화송이축제’가 3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봉화군과 봉화축제관광재단에 따르면 4일간의 축제 기간 전국 각지에서 약 7만3000여 명 정도의 관광객이 봉화를 방문했으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65억 원으로 추산했다.
개막 첫날부터 송이 및 한약우 판매장터에는 우수한 품질의 송이와 명품 한약우를 눈으로 직접 보고 구매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송이 최소 판매 단위도 500g~1㎏에서 200~300g으로 낮춰 높은 가격대로 구매를 망설이는 방문객들의 부담도 덜어줬다. 봉화송이축제와 연계한 부대행사 프로그램도 가득 마련해 축제장의 낮과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올해 제10회를 맞이한 봉화송이 전국 마라톤 대회에는 1000여 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봉화군 씨름왕 선발대회도 열렸다.
송이축제와 함께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청량문화제도 함께 펼쳐져 전국 청량백일장, 한시백일장과 더불어 내성대교 다리 위에서 한해 농사의 풍년과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삼계 줄다리기 재연행사를 선보이며 축제 방문객들에게 봉화 전통문화의 진수를 알렸다.
계서 성이성 문화제에서는 춘향가 속 이몽룡(성이성)을 묘사한 풍류 한마당 무대와 과거급제 3일 유가행렬 재현, 장원급제 체험행사 등 문화체험거리도 다채롭게 진행됐다.
봉화송이와 은어를 주제로 세계유교문화재단에서 연출한 뮤지컬 은어공주와 송이원정대가 3일간 야외 뮤지컬 특설무대에서 펼쳐졌으며 신구시장 일원에서는 감성 버스킹 공연이 축제 기간 매일 진행됐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은 “봉화송이축제는 봉화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선보일 기회의 장이다”며 “축제 준비와 자원봉사로 애쓰신 분들, 축제장을 방문해 즐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더욱 내실있게 준비해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