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은 지난 19일 인구소멸지역에 대한 어촌인구 유입을 위해 경북도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유휴어항 해양레저항 개발 공모사업에 기성면 구산항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북도의 유휴어항 해양레저항 개발 공모사업은 인구감소지역에 대해 최근 해양레저 인구의 증가로 선양장 등 어업기반시설 사용에 대한 지역주민과의 갈등으로 잦은 민원이 발생하는 만큼 주민과 상생하는 전문 해양레저항 개발을 통해 어촌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길을 찾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구산항은 국가어항으로 과거 수토사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 바람을 기다리며 대기하던 대풍헌이 소재하는 곳이다.
매년 이를 기리기 위한 수토사 행렬, 뱃길 재현행사의 역사성 보존 의지와 2014년 해양수산부의 국내 해돋이·해넘이 명소로 선정된 관동팔경 월송정과 2025년 준공 예정인 울진해양치유센터의 해양기후·생물·광물·식이 등의 해양치유 자원 중 최근 떠오르는 해양관광치유 활동의 레저 전용항의 필요성을 대두시켰다.
향후 운영주체에 있어 구산어촌체험휴양마을의 오랜 운영경험을 가진 단체가 소재하고 있다는 점과 현장평가 시 번영회, 마을회, 어촌계 등의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어선을 활용한 해상퍼레이드 등을 통해 평가단을 환영함으로 사업유치를 위한 지역민들의 의지가 전달된 결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산해양레저항은 어항구역 중 남측 방사제 입구의 유휴부지에 요·보트 계류시설, 선양장 등 레저선박 상·하가 시설, 레저인 차량, 트레일러 등 주차시설과 교육장, 샤워장, 화장실 및 레저문화광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어촌에 특화된 해양레포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경북도의 지방소멸대응기금 10억원과 울진군 부담분 10억원, 총 20억원의 사업비로 올해 내 설계를 시작해 2024년 6월 준공을 계획으로 추진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공모사업 선정 소감을 통해 “구산항의 해양레저항 개발은 어항 내 유휴부지 정비로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새로운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해양레저 관광객 유치와 차별화된 해양신산업 육성을 통해 관광객 1,000만 방문도시 울진 건설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