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도청 신도시 천년숲에서 다음 달 30일까지 ‘탄소숲 걷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임업진흥원 주관으로 온실가스 주요 흡수원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산림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동참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외부사업 대상지인 탄소 숲(경북도청 천년숲, 포항 해도 도시숲, 포항 철길숲, 순천만국가정원) 4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는 텀블러ㆍ커피 쿠폰 등의 다양한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방법은 탄소숲 걷는 인증샷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페이스북 or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거나 캠페인 게시글에 탄소숲 응원 댓글과 탄소숲 캠페인 포스터를 SNS에 공유한 후 링크를 네이버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2015년 조성된 도청 신도시 천년숲에는 소나무 원형지 주변 8ha에 상수리나무ㆍ산벚나무 등 큰나무 36종 5348본을 식재하고 황톳길‧실개천‧유아숲체험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전국 최초로 2018년 환경부 심의를 거쳐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대상지로 승인을 받아 매년 65톤씩 30년 동안 총 1956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표 수종인 소나무 30년생 숲 1ha는 매년 11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승용차 1대가 배출한 온실가스를 상쇄하려면 소나무 13그루를 매년 심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캠페인에 많은 도민이 참여해 숲의 소중한 가치를 배우고 건강도 챙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도는 기후위기에 대응한 산림의 역할 강화와 산림소득 창출을 위해 다양한 산림탄소 정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