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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게임업계의 꿈…‘K-메타버스’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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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수찬기자 |  2022.09.19 10:06:40

현실과 가상 혼재… 거기선 내가 ‘주인공’
“객체에서 주체로” 실감 나는 나만의 세상
타사와 협업해 교육·금융 등 실제 서비스도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메타버스 사업이 점차 구체화 되어가고 있다. 사진은 컴투스의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의 모습. (사진=컴투스 제공)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공들이고 있는 ‘K-메타버스’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막연히 ‘가상 세계’로만 인식됐던 메타버스 사업이 구체화 돼가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 생성, 금융, 교육, 원격 진료 등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삼겠다는 목표. CNB뉴스가 주요 게임사가 내놓은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들여다봤다. (CNB뉴스=김수찬 기자)




2020년대에 들어 메타버스가 주목받게 된 이유는 코로나19의 장기화 때문이다. 사람들이 비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해지자 직접 만나지 않고도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가 주목받게 된 것.

거리 두기 완화 이후 이 열풍은 잠시 사그라들었지만, 메타버스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는 메타버스 전체 시장 규모가 2024년 923조원, 2030년 18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상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에 능숙한 게임업계가 이 같은 기회를 놓칠 리 없다. 다양한 게임사들은 메타버스 기업에 아낌없이 투자를 진행했고, 자체 플랫폼을 만들거나 실제 생활과 결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속속들이 내놓고 있다,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컴투버스 미디어데이에서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이사가 발표자로 나서 컴투버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컴투스 제공)
 

컴투스 ‘컴투버스’, 실생활 옮긴 오픈 월드



메타버스 사업에 가장 진심인 게임사는 컴투스그룹이다.

컴투스는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하고 지난해 말 프로토타입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 및 엔피와 함께 조인트 벤처인 ‘컴투버스’를 설립하고 메타버스 서비스 컴투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컴투버스에서는 서비스 및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건물과 메타버스 오피스, 도로, 교통, 자연환경 등의 입지가 구축되고 커뮤니티와 일반 유저들의 공간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컴투버스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개방된 퍼블릭 영역과 분양받은 대지와 건물 공간인 프라이빗 영역으로 나눠 설계되고 있다.

프라이빗 영역의 가상 대지는 소유한 사람이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시설을 구축해 이용자로부터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도 운영된다.

시설에는 다양한 서비스가 결합될 예정이다. 컴투버스는 현재 KT, 하나금융그룹, SK네트웍스, 교원그룹, 교보문고, 한미헬스케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마이뮤직테이스트, 영실업, 닥터나우, 푸드테크 등 다양한 협력사와 협업을 통해 가상 공간에서 다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융, 의료, 교육, 여행 등 다양한 비즈니스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컴투버스는 생태계 참여 기업들과 함께 내년 3분기까지 B2C(기업 대 소비자) 서비스를 개발하고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상용화 서비스를 2024년 1분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넥슨의 메타버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메인 화면. (사진=넥슨 제공)
 

“근본에 집중” 게임에 메타버스 입힌 넥슨



넥슨은 대표 IP(지식재산권) ‘메이플스토리’를 앞세웠다. 지난 1일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국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메타버스라 하면 3D 아바타가 일반적이지만,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2D 횡스크롤 환경을 제공한다. 원작 메이플스토리 감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면서, 기존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이용자는 본인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아바타를 꾸며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으며,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만들어진 수많은 월드를 탐험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대표 월드로는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함께 즐길 파티원을 모집할 수 있는 ‘센트럴 시티’ ▲몬스터를 수집하여 나만의 농장을 가꿀 수 있는 ‘몬스터 농장’ ▲채광을 하면서 깊숙한 광산을 탐험하는 ‘광부 시뮬레이터’ 등 독특한 재미를 지닌 콘텐츠들이 준비됐다.

또한 플랫폼 내 제작 툴을 활용해 나만의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다른 이들에게 선보이는 것도 가능하다. 메이플스토리의 아트, BGM 등 방대한 리소스를 비롯해 본인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

해당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낼 수도 있다.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월드나 아바타 의상을 거래할 수 있는 수익화 모델이 곧 추가될 예정이다. 현금화가 된다면 메타버스를 통해 P2E(Play To Earn) 모델이 가능해진다. 서비스 지역 또한 추후 글로벌 대상으로 확대한다.

 

크래프톤은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와 손잡고 메타버스 플랫폼 '프로젝트 미글루'를 추진 중이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넷마블·크래프톤, 메타버스 연계사업 집중



넷마블과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들도 메타버스 연계 사업에 열중이다.

넷마블은 대표작 ‘모두의마블’을 통해 새로운 메타버스 게임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가상세계에서 건물을 올리고, 다른 유저들과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는 일종의 ‘부동산 메타버스 게임’이다. 실제 도시를 기반으로 제작된 메타월드를 배경으로, 부지를 매입해 나만의 건물을 올리고, NFT(대체불가토큰)화 한 건물을 이용자끼리 거래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게임이다. 넷마블은 지난 1월 해당 사업을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크래프톤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인 네이버제트와 메타버스 플랫폼 ‘프로젝트 미글루’를 추진 중이다. 미글루는 메타버스 환경 ‘랜드’에서 이용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며 수익을 올리는 플랫폼이다. 크래프톤은 창작 활동을 통해 자체 코인 및 NFT까지 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미글루는 2023년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CNB뉴스에 “현재까지는 메타버스의 정의나 실사용 사례가 명확하지 않았지만, 게임사들의 메타버스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윤곽이 그려지고 있다”며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면서 실증적인 서비스를 내놓다 보면, 메타버스 공간이 제2의 현실세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김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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