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3300억 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달 29일 안동시의회(임시회)에 제출했다. 이로써 올해 예산규모는 1조7650억 원으로 증가한다.
일반회계는 기정예산보다 3163억 원이 늘어 1조5982억 원으로 커졌고, 상·하수도 공기업 회계 등 특별회계도 137억 원이 늘어 1668억 원으로 증가했다.
일반회계 세입은 자체 수입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110억 원 정도 증가했고,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조정교부금 등 의존수입이 2517억 원, 순세계 잉여금 등 보전수입도 536억 원 늘어 일반회계만 3163억 원의 세입변동이 발생했다.
이를 토대로 소상공인, 농업인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스포츠 관광을 포함한 관광 분야 다변화, 그 밖에 현안 사업 위주로 연도 내 추진과 집행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세출예산을 편성했다.
침체한 서민 경제에 맞춤형 지원을 위해 코로나19 관련 격리자 생활지원비 53억 원과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지원금 44억 원, 안동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38억 원 등을 반영했다.
또 클린시티 조성을 위해 생활폐기물 처리비 6억 원, 클린하우스 시설 설치 및 보수(개선) 1억 원 등을 편성해 도시 이미지를 바꿔 갈 계획이다.
스포츠 관광 기틀 마련과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생활체육시설 설치 및 보수 26억 원과 비수익노선 손실보상금 30억 원, 행복택시 운행지원금 3억 원 등을 편성했다.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무기질비료 가격 인상 차액 지원 34억 원과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19억 원, 농기계 임대사업 11억 원, 농업기반 정비 8억 원도 실었다.
어르신과 장애인 복지를 위해 경로당 보수 8억 원과 장애인 거주 시설 운영 4억 원을 편성했다. 시민들의 불편 해소 등 현안 사업으로 간선도로 개설 22억 원, 소방도로 개설 19억 원, 급수구역 확장사업 11억 원, 소하천 정비 7억 원 등도 포함돼 있다.
일반회계 분야별로 살펴보면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227억 원 △농림해양수산 분야 153억 원 △교통 및 물류분야 96억 원 △사회복지 분야 88억 원 △문화 및 관광분야 82억 원 순으로 모든 분야가 증가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추경은 고유가·고물가로 인한 국·내외 경기침체, 정부 재정정책 변화 등 세수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안정적인 재정 운용과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에 깊은 고민을 하며 편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