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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대구 수돗물서 독소 검출…보 수문 개방하라"

부산 환경단체 22개 지점서 6지점 검출 결과 밝혀…"정부는 영남인에게 사죄하고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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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선주기자 |  2022.08.31 10:45:35

낙동강네트워크 등 환경단체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보 수문 개방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이선주 기자)

부산과 경남, 대구지역의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조류독소)이 검출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낙동강네트워크 등 환경단체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하루빨리 낙동강 보 수문을 열어 녹조 독의 공포로부터 영남인을 해방시켜라"고 촉구했다.

환경단체가 낙동강권역인 경북, 대구, 경남, 부산 지역 수돗물 22개 샘플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 1개, 김해 1개, 창원 2개, 대구 2개 지점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검출된 6개 샘플을 캘리포니아 음용수 기준과 비교했을 때 1.7~5.83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는 "환경부는 고도정수처리, 수돗물 안전 등을 강조하지만 이번 조사결과는 환경부 주장이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며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기준으로 수돗물 녹조 독소 모니터링과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낙동강 보 수문을 개방하면 천연 수질정화 필터인 모래톱, 각종 수생식물, 저서생물들이 강을 정화해줄 것"이라며 "보 수문 개방이 지난 10년간 되풀이된 낙동강 녹조라떼 현상을 종식시키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환경부는 공포에 빠진 영남인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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