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을 대표하는 축제인 ‘제20회 울릉도 오징어 축제’가 29일 전통뗏목경주 및 뗏목 퍼레이드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코로나19로 취소됐던 오징어축제가 3년 만에 개최되면서 축제 첫날부터 본행사장에 역대급 인파가 몰렸다.
올해는 기존 오징어 축제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고 대성공을 이뤘다.
먼저 7월말~8월초에 개최했던 축제일정을 오징어가 좀 더 많이 나는 8월말로 옮기고, 평일이 아닌 주말에 개최해 관광객이 북새통을 이뤘다.
또한 본 행사장을 저동 어판장 일대에서 저동여객선터미널 일대로 옮기면서 관람객의 안전은 물론 공연관람의 몰입감과 참여를 높일 수 있었다.
개막일인 27일은 풍어기원 제례, 밴드공연, 뮤지컬 공연, 트로트 가수 설하윤, DJ피맥파티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28일은 해담길 걷기, 오징어 맨손 잡기, 바다미꾸라지잡기 및 해변 몽돌쌓기, 오징어요리경연대회 등 체험프로그램도 성황을 이뤘다.
29일은 오징어 3종경기, 뗏목경주와 뗏목퍼레이드가 진행됐다. 특히, 저동항 내 뗏목 퍼레이드가 장관을 이루면서 관람객의 박수와 환호가 넘쳤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처서를 지나 선선한 날씨 속에도 군민과 관광객이 모두 하나가 돼 마음이 따뜻해지는 축제였다. 3일간 일정 속에서 무탈하게 마무리돼 감사하게 생각하고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앞으로 울릉도를 세계인이 찾아오는 섬, 울릉도 오징어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으며,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