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8.30 09:57:02
박형준 부산시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방탄소년단(BTS) 콘서트와 관련, 콘서트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부산의 도시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불공정 상행위 등에 대해 지도점검과 계도활동 등 엄정 대응한다고 예고했다.
부산시는 30일 오전 BTS콘서트에 대비한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시 관련 실·국과 구·군뿐 아니라, 부산경찰청, 공정거래위원회,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 등 관련 기관이 모두 참석해 해당 분야에 대한 준비태세 전반을 점검했다.
최근 BTS의 공연 소식이 전해지자 전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비한 교통대책, 안전대책과 숙박 등 관광객 수용태세 등을 면밀히 논의하고 대책수립에 관계기관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숙박료 대폭 인상 등 일부 BTS특수를 노린 불공정 행위가 포착된 바 있다. 이에 박 시장은 "준비된 도시, 역량있는 도시의 면모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는 전 기관과 시민사회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야 한다"며 "성숙한 시민의식과 엑스포에 대한 시민적 열망으로 함께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갈 것"을 당부했다.
이번 BTS 콘서트의 공연명은 BTS<Yet To Come> in BUSAN이다. 신곡 'Yet To Come' 발매 후 처음 개최하는 행사로 아직 오지 않은 최고의 순간을 기다리며 엑스포 유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을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기장군 일광읍 옛 한국유리 부산공장 부지에서 개최되며, 10만명 규모의 팬덤이 모일 예정이다.
시는 이번 콘서트 유치로 품격있고 준비된 엑스포 개최도시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릴 것으로 기대한다.
박 시장은 "내년 상반기 BIE 현지실사를 앞두고 치열해지고 있는 엑스포 유치경쟁에서 전 세계인에 부산을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오늘 회의에서 도출된 대책 중 중앙부처와 협업이 필요한 부분은 직접 코레일 등과 협의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