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이 꿀벌 신품종 이용촉진사업을 통해 양봉 농가 소득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곤충산업특구 내에 있는 예천군곤충연구소는 28일 꿀벌육종센터에서 격리교미장인 경남 추도, 추봉도 등을 활용해 증식한 꿀 다수확 품종 1호인 ‘장원벌’을 지역 내 양봉농가 네 곳에 40군을 분양했다.
2024년까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공동연구비를 지원받아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 육성하는 꿀벌 신품종 이용촉진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해 올해 2년차에 접어든다.
‘장원벌’은 2014년 예천군과 농촌진흥청이 공동 개발한 정부장려품종으로 현재 곤충연구소 꿀벌육종연구센터에서 우수 꿀벌 5계통을 매년 인공수정 및 격리교미를 통해 보존ㆍ관리하고 있다.
특히 장원벌 모계 및 부계를 전국 한국종봉생산협회와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분양해 양봉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
군은 장원벌을 분양받은 지역 내 양봉농가에 양봉사양관리 교육과 현장기술지원을 병행해 농가 실증시험을 하고 11월에 현장 평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기정 소장은 “최근 겨울 해충과 기후변화 등으로 전국 꿀벌 78억 마리가 사라져 큰 피해를 입었다”며 “폐사 원인을 분석하고 우수 꿀벌 5계통을 이용해 우수꿀벌품종을 개발하는 등 양봉농가를 지키고 양봉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