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8일 도청 사림실에서 롯데중앙연구소ㆍ경북대ㆍ예천군과 ‘경북 곤충산업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 홍원화 경북대 총장, 김학동 예천군수, 생산자단체 및 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현재 곤충산업의 농가가 생산-가공-제품개발-유통을 모두 전담하는 농가 중심형 산업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분야별 전문화된 대기업과 대학이 함께하는 ‘곤충산업 구조 혁신’이 주된 목적이다.
도는 국내 최고의 종합식품연구소인 롯데그룹의 롯데중앙연구소 및 곤충특화학과를 운영 중인 경북대, 그리고 곤충산업의 주요 거점인 예천군과 지난해 11월부터 약 9개월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각 기관별 역할 및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곤충원료의 식품소재화를 위한 협력 △곤충원료의 안정적인 공급 및 제품화ㆍ판로확대를 위한 협력 △곤충산업의 연구ㆍ개발-생산-가공-유통 분야별 선순환체계 구축 협력 등이 주요 골자다.
이에 롯데중앙연구소는 제품개발 및 유통 활성화를, 경북대는 종충 및 생산 등 세부 연구ㆍ개발을, 경북도와 예천군은 원료공급 기반조성 및 농가 육성을 담당해 각 기관별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곤충원료가 일반식품소재로 활용되는 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곤충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도는 지난 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공모사업에 선정돼 2024년까지 200억 원 규모의 곤충원료 대량 생산, 가공, 유통 시설을 집적화한 거점단지를 예천 지보면 매창리 일원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곤충산업은 미래 식량자원인 동시에 식의약품소재산업이다. 이미 유럽 등 선진국들은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며 “세계가 주목하는 곤충산업의 최전방에 경북이 자리해 대한민국 농산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